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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책 읽기

에스겔서 요약 정리

에스겔서는 구약성경의 예언서 중 하나로, 제사장이자 예언자인 에스겔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며, 첫 번째는 이스라엘의 심판, 두 번째는 열방의 심판, 그리고 세 번째는 회복과 새 예루살렘에 대한 소망을 다루고 있습니다. 

1. 에스겔의 소명과 환상 (1장-3장)

에스겔서의 시작은 에스겔이 서른 살이 되었을 때, 그발 강가에서 하나님의 환상을 보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며, 네 생물과 바퀴가 있는 이상한 형태의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포로지 바벨론에서도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선지자로 부르시며, 그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백성이 완고하고 반역적이지만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반드시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에스겔은 두루마리를 먹는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내면에 받아들이고 그것을 백성에게 전할 준비를 합니다.

2.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의 심판 (4장-24장) 

에스겔은 다양한 상징적 행동과 예언을 통해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 닥칠 심판을 경고합니다. 예를 들어, 벽돌에 예루살렘을 그려 놓고 포위하는 행동, 측량과 음식과 물을 일정량만 섭취하는 행위, 자신의 머리카락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불태우거나 흩트리는 행위 등을 통해 예루살렘이 포위되고 주민들이 굶주림과 포로, 전쟁으로 고통받을 것임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숭배와 부패한 제사, 사회적 불의 등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멀어져 있었으며, 거짓 선지자들의 말에 귀을 그울이며 진리를 외면하였습니다. 특히 성전 안에서조차 우상숭배가 자행되고 있는 모습을 에스겔은 환상을 통해 보게 되며, 하나님은 결국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 자신의 영광을 예루살렘 성전에서 떠나게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가 떠나는 극심한 심판의 상징입니다. 이 구간에서 에스겔은 아내의 죽음을 통해 상징적 예언을 행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아내가 죽더라도 슬퍼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예루살렘의 멸망이 백성에게 그렇게 충격적이지만, 슬퍼할 틈조차 없이 심판이 닥칠 것을 의미하는 상징이었습니다. 

3. 열방에 대한 심판 (25-32장)

에스겔서는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이방 민족들, 특히 이스라엘을 조롱하거나 압박했던 민족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아몬, 모압, 에돔, 블레셋, 두로, 시돈, 애굽 등 주변 나라들이 그 대상입니다. 이들 민족은 이스라엘의 고난을 기뻐하거나 스스로 교만하게 굴며 하나님을 무시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에게도 심판을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두로는 해상 무역의 중심지로서 자만에 빠졌고, 애굽은 강대국으로서 스스로 신이라고 자처하며 이스라엘을 억압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나라가 결국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며, 심판을 통해 자신이 참된 주인 이심을 알게 하시겠다고 강조하십니다. 

4. 이스라엘의 회복과 새 창조 (33장-48장)

예루살렘이 실제로 멸망한 후, 에스겔의 메시지는 심판에서 회복과 소망으로 전환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다시 모으시고 그들을 깨끗하게 하시며,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영을 주셔서 그들이 하나님의 율례를 따르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특히 37장에서는 유명한 '마른 뼈의 환상'이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마른 뼈들로 가득한 골짜기에 생기를 불어넣으시자, 뼈들이 살아 움직이며 큰 군대를 이루는 장면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 생활에서 회복되어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될 것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자손을 통해 새로운 목자를 세우시고, 그들을 하나의 나라로 통일 시키며 영원한 언약을 맺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는 메시아의 도래를 예표하는 말씀으로 해석됩니다. 38-39장에서는 고그와 마곡이라는 적대 세력에 대한 예언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하나님 백성을 공격하려 하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 하시고 자기 백성을 지키심을 보여주십니다. 이는 궁극적인 악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를 상징합니다. 

5. 새 성전과 새 예루살렘의 환상 (40-48장)

에스겔의 마지막 환상은 성전의 회복에 대한 환상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인도 아래 새 성전을 상세하게 측량하며, 그 구조와 예배 방식, 제사장제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록합니다. 이 새로운 성전은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실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이며, 예배와 제사, 질서 있는 공동체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에스겔서의 마지막 장에서는 "여호와 삼마"라는 표현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영원히 함께하신다는 약속의 선언입니다. 

결론 

에스겔서는 심판과 회복, 하나님의 주권과 임재, 백성과의 언약을 깊이 있게 다룬 예언서입니다. 인간의 죄외 그로 인한 심판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하나님의 극진한 회복의 은혜와 새 창조의 약속 또한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심판하시는 분이 아니라, 자신의 백성을 정결하게 하시고 다시 세우시는 분이심을 에스겔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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