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요약 정리

슬픔에 잠긴 다윗 왕

사무엘하는 구약 성경의 한 책으로, 사무엘상에 이어 다윗 왕의 통치와 그의 생애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책은 사무엘상에 이어 다윗이 사울의 죽음 이후 왕위에 오르고 이스라엘을 통일하며, 그 과정에서 겪는 영광과 실패를 다룹니다. 총 2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윗 왕조의 확립, 죄와 회개, 가족 간의 비극, 반역과 하나님의 신실함 등을 이야기합니다. 

1.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과 다윗의 애가 (1장)

사무엘하는 사울 왕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한 아말렉 청년이 자신이 사울을 죽였다고 거짓말하며 사울의 왕관과 팔찌를 가져오자,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죽인 죄로 그 청년을 처형합니다.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위해 애가를 지어 슬퍼하며, 그들의 용맹함과 전쟁에서의 희생을 기리며 눈물로 노래합니다. 특히 요나단과의 깊은 우정을 표현하며 애통해합니다. 

 

2. 다윗의 헤브론 통치와 이스보셋의 왕권 (2-4장)

(1) 헤브론에서의 다윗의 통치 

다윗은 하나님께 여쭈어 유다 지파의 왕으로 헤브론에서 기름부음을 받고 7년 6개월 동안 통치합니다. 한편, 사울의 군사령관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고 마하나님에서 통치하게 합니다. 이에 따라 다윗의 유다 왕국과 이스보셋의 이스라엘 왕국 사이에 내전이 벌어집니다. 

(2) 내전과 아브넬의 전향 

아브넬과 요압이 각각의 군대를 이끌고 기브온 못가에서 싸움을 벌이지만, 다윗의 군대가 우세합니다. 이후 아브넬은 이스보셋과 갈등을 겪고 다윗에게 전향하여 이스라엘을 통합하려 하지만, 요압이 아브넬을 개인적 원한으로 살해합니다.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죽음에 책임이 없음을 명백히 밝혀 민심을 얻습니다. 

(3) 이스보셋의 죽음

이스보셋은 자신의 부하인 바아나와 레갑에게 암살당하고, 그들은 다윗에게 공로를 인정받으려 하지만, 다윗은 기름부음 받은 왕을 죽인 죄로 그들을 처형합니다. 이로써 이스라엘과 유다가 하나로 통일됩니다. 

 

3. 다윗의 이스라엘 통일과 예루살렘 정복 (5-6장)

(1) 다윗의 이스라엘 전체 왕 즉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다윗에게 나아와 그를 왕으로 삼습니다. 다윗은 30세에 왕위에 올라 40년간 통치합니다. 예루살렘(시온 산성)을 여부스 족속으로부터 정복하여 수도로 삼고, "다윗성"이라 부릅니다. 

(2) 법궤의 예루살렘 이동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하나, 웃사가 궤를 잘못 만져 죽음을 당합니다. 다윗은 이를 두려워하다가 세심하게 준비하여 다시 궤를 운반하고, 예루살렘에 안치합니다. 다윗은 궤 앞에서 춤을 추며 기뻐하지만, 미갈은 이를 보고 경멸하여 하나님께 징계를 받습니다. 

 

4. 다윗 언약과 왕국 확장 (7-10장)

(1) 다윗 언약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자 하지만,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성전 건축은 그의 아들 솔로몬이 할 것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대신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의 후손이 영원히 왕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언약을 주십니다. 이는 메시아 왕국의 예표로 해석됩니다. 

(2) 왕국의 확장

다윗은 블레셋, 모압, 아람, 암몬 등 주변 민족들을 정복하여 이스라엘의 영토를 넓힙니다. 요압과 아비새 등 용맹한 장수들이 다윗의 승리를 돕고 므비보셋(요나단의 아들)을 왕궁에서 극진히 대접하며 사울 가문과의 의리를 지킵니다. 

 

5. 다윗의 범죄와 회개 (11-12장) 

(1) 밧세바 사건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하고 그녀의 남편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죽게 합니다. 나단 선지자는 다윗의 죄를 책망하며, 하나님이 심판을 내릴 것을 경고합니다. 다윗은 죄를 깊이 뉘우치며 회개하지만, 그 대가로 밧세바와의 첫 아이가 죽습니다. 이후 밧세바에게서 솔로몬이 태어나 하나님의 축복을 받습니다. 

 

6. 압살롬의 반역과 비극 (13-19장) 

(1) 암논과 다말 사건

다윗의 장남 암논이 이복누이 다말을 강간하고 버리자,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이 암논을 살해 하고 도망칩니다. 

(2) 압살롬의 반역 

압살롬의 다윗에게 용서를 받고 돌아오지만, 곧 반역을 일으켜 예루살렘을 점령합니다. 다윗은 피신하지만, 요압과 충신들의 도움으로 압살롬의 군대를 격퇴하고 압살롬은 죽임을 당합니다. 다윗은 아들의 죽음을 비통해하며 큰 슬픔에 잠깁니다. 

 

7. 다윗 왕국의 회복과 후반기 사건 (20-24장) 

(1) 세바의 반란

베냐민 지파의 세바가 반란을 일으키지만, 요압이 이를 진압하여 다윗의 왕권을 다시 확고히 합니다. 

(2) 다윗의 찬양과 전쟁 이야기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합니다. 다윗의 용사들의 업적도 기록되어 이스라엘 군대의 강력함을 보여줍니다. 

(3) 인구 조사와 징계 

다윗은 인구 조사를 명령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됩니다. 선지자 갓은 세 가지 벌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고, 다윗은 전염병으로 인한 심판을 받습니다. 재앙이 멈춘 후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용서를 구합니다. 

 

결론 

사무엘하는 다윗의 통치와 인간적 약점, 하나님의 언약과 신실함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다윗은 왕으로서의 위대함과 인간으로서의 연약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그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긍훌과 공의가 나타납니다. 특히 다윗 언약을 통해 메시아적 희망을 제시 하며, 하나님의 구속 계획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치하는 말씀입니다.